[제주도/맛집] 제주 표선 해변 앞 해물 라면 맛집 "목스키친"

이번에 학회를 참석하기 위해서, 제주도에 방문하였습니다. 제주도 하면 역시 해물 라면이 생각나서, 표선 해변 앞 목스키친에 다녀왔습니다.

내부는 제주도스럽게 감귤밭 콘셉트로 꾸며져 있으며, 식당 내부에 앉을 수 있고 또한 식당 외부에 앉아 바다를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보니, 3명에서 많이 시켰네요. 이번에 시킨 음식은 멘보샤, 필라프, 리소토, 그리고 해물 라면입니다.
(식당 방문한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그 사이 메뉴가 조금 바뀌었네요. 해물 라면은 들어가고 스튜가 추가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제주 닮은 리조또"입니다. 뭐가 닮았다는 건지는 하나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입맛에 가장 맞았습니다. 매콤한 식감이 괜찮았습니다. 해산물을 드시기 힘드신 분들이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제주 많은 필라프"입니다. 각 메뉴마다 딱새우가 들어간 것이 보이는데, 사실 딱새우 맛 자체는 잘 못 느꼈습니다. 다만 고슬고슬한 밥맛은 좋았고 또한 이곳 식당만의 특별한 소스로 만드셨다고 하는데, 밥만 먹어도 맛이 있었습니다.

멘보샤를 시키긴 했는데, 그리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라 그런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주변 사람들 반응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해물 라면이었습니다. 해물 향이 강한 음식은 잘 못 먹는데, 의외로 비리지 않으며 얼큰한 맛이 괜찮았습니다. 또한 전에 제주도에 방문했을 때 먹었던 해물 라면은, 면 맛이 너무 강하고 밀가루 향이 강해서, 정말 별로였는데, 목스 키친의 면은 그 자체로 강하지 않아서 국물과 잘 어울리는 음식이었습니다.

이번 제주 학회에서는 갑자기 몰려든 행정일 때문에 학회에 제대로 참석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맛집이라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요즘 제주도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을 걸로 아는데, 모두 잘 즐기다가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