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리스본] 리스본 재건의 상징, 코메르시우 광장

2024. 10. 2. 12:31여행/유럽

4년 전 다녀온 리스본의 하늘은 정말 맑고 높았던 것 같다. 황사가 심한 봄에 다녀와서 그런지 우리나라의 가을 하늘처럼 맑은 날이었던 것 같다.

함께 학회가 끝난 후, 참여한 교수님이 다른 일정이 있으셔서 학생 3명에서 리스본 도시를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사실 대학원생이라면 공감하겠지만, 어떤 교수님이던 부담스럽긴 하다.)


그래서 리스본의 대중교통인 버스 및 트램을 타고 다녔던 곳들을 몇 곳 소개하려고 한다.

코메르시우 광장
Praca do Comercio (Terreiro do Paco)

코메르시우는 포르투갈어로 상업이라는 뜻으로, 리스본의 최대 광장 중 하나이다. 탁 트인 광장과 바다가 있어, 쾌적함이 남달랐던 장소였다.

광장의 역사 및 배경을 모르고 갔을 때는 인증샷 찍기 좋은 곳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리스본 사람들에게는 뜻깊은 장소였다.


코메르시우 광장은 과거 포르투갈 군주들이 지내던 리베리아 궁전이 있었던 곳이다. 하지만 1755년 리스본 대지진 당시 많은 건축물들이 파괴되었으며, 궁전도 참사를 피해 가지 못했다.

그 후 도시 재건 사업을 통해 모든 장소로 길이 통하는 광장으로 재건되었다고 한다. 해당 사진은 지진으로부터 회복을 상징하는 아우구스타 개선문이다.


또한 광장에는, 대지진 당시 포르투갈을 통치하던  주제 1세의 동상이 있다. 동상 주변에는 사람들이 항상 모여있는데,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있고 춤을 추는 사람도 있어서, 광장스러운 느낌과 그 특유의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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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르시우 광장은 트램 15번, 25번, 28번을 타고 유명 랜드마크로 이동이 가능한데, 시간의 제약이 있던 우리는 28번을 타고 리스본 대성당 및 산타루치아 전망대로 이동했다. 시간의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주변 맛집들도 많으니 함께 알아보시고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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